영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연출 차기작이요? 감독은 집안에 한 명이 있잖아요."
7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배심원들'(감독 홍승완 배급 CGV아트하우스)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문소리가 참석했다.
문소리는 데뷔 20년차 베테랑 배우다. 지난 2017년에는 그가 감독, 각본, 주연을 맡은 '여배우는 오늘도' 영화를 선보였다. 영화는 유쾌하면서도 문소리 실제 일상을 그려낸 듯한 메시지와 애환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개봉 당시 엄정화, 송강호, 김옥빈, 강동원 등 배우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기도 했다.
이어 2018년에는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그해 하와이국제영화제에는 신인감독상 부문에 초청돼 공로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문소리는 '여배우는 오늘도'의 차기 연출작에 대해 "영화 연출 계획은 없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연출 제안을 가끔 받기도 하는데 직업인으로서 감독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집 안에 장준환 씨 한 명이면 되잖아요.(웃음) 감독을 해야한다는 것보다는, 만약에 제 안에서 어떤 이야기가 중요해지고 적합한 것 같다면 해볼 수도 있다고 느껴요. 그런데 큰 투자사의 투자를 받는 건 하고 싶은 생각이 없고 '여배우는 오늘도' 같은 작품을 하고 싶어요."
문소리는 '배심원들'에 이어 차기작으로 오는 9월 연극 '러브스 엔드'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20년차 배우로서 촬영 현장에서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들 저보고 이제는 앉으래요. 전 앉아있는 것보다 서있는 걸 좋아하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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