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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현실 사랑꾼 류수영은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에서 의처증 남편 강인욱을 맡아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했다. 실감나는 그의 표현력에 현장 스태프는 물론 아내이자 배우인 박하선 마저 소름 돋는 표현을 했다. 시청자들은 '대상급 연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론 아버지 강일국(정원중)에게 총구를 겨누는 장면을 꼽았다. 그는 "존속살인 역할은 죽을 때까지 못할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감정 소모가 제일 컸던 신으로 회상했다.
악랄한 연기를 지켜보는 박하선도 "힘들어 하더라"는 류수영이다. 집에서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춰 볼 수 있었는지 궁금해하자 "아내는 은둔형으로 연습하는 스타일"이라며 "부끄러움도 많이 타서 안 맞춰 보더라"는 것.
또 "서로 터치 안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제가 혹시나 선배라고 가르치려 들 수 있으니까"라며 "아내는 과도한 연습 주의자다. 지금은 너무 잘 하고 있다.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종종 박하선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애정을 과시하곤 하는 류수영은 부부 동반 예능 출연에 대한 의사를 묻자 "제안이 많이 온다"면서도 "소모가 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경계했다.
아이도 있는 만큼 "더 나중에"라는 단서를 달며 "결혼하고 좋은 건 한번도 심심할 틈이 없다. 우린 정말 재밌다"고 자랑해 향후 출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앞으로의 연기 계획을 묻는 질문엔 "그때그때 잘하는 것"이라며 "인격의 근간은 타인으로부터의 인정이다. 많은 분들이 부족한 연기인데 좋게 칭찬해주셔서 없던 자신감도 생겼다"고 했다. 또 "차기작은 아직 정해진 건 없고 다음 작품에선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며 밝게 웃었다.
[사진 = 플라이업엔터테인먼트 제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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