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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주말드라마는 제게 힐링과 사랑을 줘요."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어린 의뢰인'(감독 장규성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유선이 참석했다. 유선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KBS 2TV 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도 출연하고 있어 활발하게 대중과 만나고 있다.
"미니시리즈를 할 때보다 더 친밀해지고 피드백도 바로 오기 때문에, 주말드라마를 하면 바로바로 오는 체감되는 반응들이 있어서 좋아요. 가족같은 분위기가 좋아서 주기적으로 주말드라마를 하는 것 같아요. 주말 드라마만의 매력이 있어요. 가족을 선물받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 배우들은 계속 남아요. 진짜 엄마, 아빠처럼 마음에 남아있고 연락을 드리게 돼요."
데뷔 18년차 배우 유선은 40, 50년차 대선배 배우들을 통해 인간적으로, 배우로서도 배우게 되는 것들이 많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을 미니시리즈를 할 때는 가까이서 마주칠 일이 없어요. 주말드라마는 주기적으로 만나니까 50년 연기한 선생님들을 뵈면서 많이 느껴요. 그 분들의 인품과 책임감, 열정을 통해서 배우는 게 많아요. 시청자 분들과 바로바로 공감하고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주말드라마가 힐링되는 순간들인 것 같아요."
앞서 KBS 2TV '해피투게더'에 출연한 김소연은 배우 유선의 팬클럽 회장을 자처할 정도로 유선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인 바 있다. 유선은 김소연의 이야기를 하자, 방긋 웃으며 '세젤예' 배우들을 언급했다.
"다 너무 착해요. 소연이, 종현이, 막내도 그렇고 정말 착하고 순둥순둥한 동생이어서 모이면 항상 훈훈하고 밥도 모여서 먹고 선생님들이 정말 좋으세요. 주말드라마는 생활 밀착 드라마다. 우리 사는 이야기를 편하게 풀어내니까, 연기도 사실 편하다. 최대한 연기같지 않은 연기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다보니까 재미가 있어요."
유선은 올해 영화 '어린 의뢰인', 드라마 '세젤예' 이후에도 활발히 활동을 이어간다. 지난해 촬영한 두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 영화 '귀수'와 '진범'이 개봉한다. 유선은 "'진범'은 뒤가 너무 궁금해서 보게 되는 스릴러"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유선은 최근 전도연, 문소리, 김혜수, 라미란 등 여배우들의 활약이 스크린 속에서 도드라지는 양상에 대해서도 반가워했다.
"극장가에서 여배우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언젠가부터는 다양해진 것 같아요. '생일'도 잘 봤거든요. 김혜수 선배님도 국가부도의 날에서 멋있게 해주셔서 정말 든든해요. 역할을 아직까지도 제한적이긴 하지만 그 안에서 힘있게 연기하는 선배님들을 보면 꾸준히 필모를 쌓아갈 수 있겠다 싶어요."
[사진 = 이스트드림시노펙스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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