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유희관이 KIA 타선을 성공적으로 틀어 막았다. 하지만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유희관(두산 베어스)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도 두산 선발 한 축을 담당 중인 유희관은 이날 전까지 7경기에 나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4.63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5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경기 시작 직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선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흔들리지 않았다. 안치홍에 이어 최형우를 내야 땅볼로 막으며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1사 이후 이창진에게 우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포수 박세혁 도움을 받았다. 상대 이창진의 3루 도루 시도 때 박세혁이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없앤 것. 이어 황대인은 1루수 뜬공.
3회부터 5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웠다. 3회를 땅볼 2개와 뜬공 1개로 끝낸 유희관은 4회 역시 내야 파울 플라이 2개를 비롯해 세 타자로 마감했다. 5회 또한 이창진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로 끝.
5회까지 60개만 던진 유희관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들어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 이명기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가 됐다. 이어 김선빈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2-1.
자칫 역전까지 허용할 수 있는 위기. 실점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안치홍에 이어 최형우를 뜬공으로 막고 리드를 지켰다.
유희관은 7회 첫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돌려 세운 뒤 황대인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유희관은 팀이 2-1로 앞선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아쉬움은 그 이후였다. 박치국이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2실점이 됐다. 동점이 되며 시즌 2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4월 2일 KT 위즈전 6이닝 무실점 이후 6경기만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달성하며 자신의 역할을 다한 유희관이다. 투구수는 90개.
최고구속은 133km였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두산 유희관.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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