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강이준이 데뷔 첫 등판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지만 많은 이닝은 소화하지 못했다.
강이준(KIA 타이거즈)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1998년생 우완투수인 강이준은 이날이 1군 데뷔전이다. 201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KIA에 4라운드(전체 34번) 지명된 강이준은 오랜 기다림 끝에 이날 1군 등판 기회를 얻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7경기 나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5.60을 남겼다.
1회는 실점 없이 마쳤다. 허경민과 호세 페르난데스를 뜬공으로 막은 강이준은 박건우에게 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했다. 2사 3루 위기에서 김재환을 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도 비교적 깔끔했다. 선두타자 김재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타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3루수 박찬호의 수비 도움까지 받으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들어 제구가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박건우에 이어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재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무사 만루에서 박세혁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오며 첫 실점했다.
이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오재일 역시 볼 3개 뒤 고의4구로 내보내며 다시 만루가 됐다.
결국 강이준은 팀이 0-1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이준영에게 넘겼다. 이준영이 주자 1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3회까지는 코칭스태프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지만 4회 들어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투구수는 59개.
최고구속은 144km까지 나왔으며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을 던졌다.
[KIA 강이준. 사진=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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