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염경엽 SK 감독은 아직도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의 구속이 좀 더 올라올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
다익손은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에서 6⅔이닝을 던져 5피안타 3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무엇보다 삼진 11개를 잡은 것이 눈에 띄었고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나온 것이 고무적이었다.
그럼에도 염 감독은 "다익손은 스피드가 조금 더 올라와야 한다"고 말했다. 7일 인천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염 감독은 "최고 151km까지 나온 선수다. 평균 구속도 147~148km까지 나오는데 지금은 최고 구속이 147~148km 정도 나온다. 이게 평균 구속으로 나와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하도 구속이 잘 나오지 않길래 미국의 트랙맨 업체에 의뢰해서 지난 2년 간의 구속 데이터를 뽑았다"는 염 감독은 "뽑아보니 내가 봤던 다익손의 구속이 맞더라"고 이야기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있는 만큼 다익손의 구속도 염 감독이 원하는 수준으로 올라올지 주목된다.
염 감독이 다익손에게 바라는 또 한 가지는 바로 포크볼을 완전히 장착하는 것이다. "지난 캠프부터 포크볼을 연마했는데 구사가 잘 안 된다. 포크볼만 잘 던져도 훨씬 나을 것이다"는 염 감독은 "결정구가 없어서 투구수도 많아진다. 체인지업이 있지만 종으로 떨어지는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포크볼의 필요성을 말했다. 다익손은 올 시즌 2승 1패 평균자책점 3.65로 준수한 활약을 하고 있으나 사령탑에게 늘 만족이란 없는 법이다.
[다익손.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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