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감격의 첫 승이다.
SK 잠수함투수 박종훈(28)은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와의 시즌 3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장, 7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9개를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SK는 박종훈의 호투에 힘입어 11-2로 대승을 거뒀다. 박종훈이 마침내 첫 승을 신고한 것이다. 올 시즌 들어 8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그동안 '불운의 아이콘'으로 통했으나 이날 경기 만큼은 달랐다. 최정이 연타석 홈런을 비롯해 5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팀 타선이 박종훈을 위해 화끈하게 11점을 지원했다.
경기 후 박종훈은 "경기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밸런스만 맞추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라면서 "7이닝을 던지며 긴 이닝을 소화한 것에 대해 나 자신에게 뿌듯하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라고 이날 경기를 치른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거둔 것에 대해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았고 야수들이 도와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주변에서 모두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앞으로 너무 신경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해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종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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