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전 앞둔 대구 "우리 스타일대로 하면 이길 수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노리는 대구가 멜버른 빅토리(호주)전 승리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안드레 감독과 정승원은 7일 오후 대구 포레스트아레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8일 멜버른 빅토리를 상대로 치르는 2019 AFC챔피언스리그 F조 5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대구는 2승2패의 성적으로 F조 3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최하위 멜버른전에서 승리하면 16강행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안드레 감독은 "쉽지않은 경기가 될 거라 예상한다. 내일 경기는 무조건 승리를 해야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반드시 승점 3점을 챙긴다는 강한 각오로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멜버른 빅토리가 대구를 상대로 2진급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에 대해선 "상대 전력에 관계없이 가장 중요한건 무조건 승리하는 것이다. 어떤 선수가 투입이 되어도 승리를 따내야한다. 멜버른이 지난 경기 광저우를 상대로 젊은 선수들을 내세웠지만 광저우가 어려움을 겪었다. 승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세징야 공백에 대해선 "세징야의 부재가 느껴질 수 밖에 없다"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세징야 없이도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세징야가 당장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대체자원들이 잘 해주고 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오면 기회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내일 경기에서도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조직적인 패턴이나 움직임을 활용해서 상대 수비를 돌파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의 정승원은 "무조건 이겨야하는 경기다. 지난 상주전처럼 어려운 경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스타일대로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득점 욕심에 대해선 "리그에서 운좋게 2골을 터트렸다. AFC챔피언스리그에서도 욕심은 난다. 운이 좋다면 골을 터트릴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나의 득점 보다는 팀의 승리만 생각하고 있다. 이길 수 있다면 내가 아닌 다른 선수가 골을 넣어도 된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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