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아나는 적시타’ KT 강민국 “더 책임감 갖고 임할 것”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KT 위즈 내야수 강민국이 승부처에서 적시타를 터뜨리며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강민국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9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KT는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의 7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를 앞세워 7-2로 승, 2연패 및 홈 5연패 사슬을 끊었다. 10위 KT와 9위 롯데의 승차는 1경기가 됐다.

강민국은 이날 단 1안타를 만들어내는데 그쳤고, 이외의 3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유일한 안타는 KT의 연패 탈출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한 방이었다.

강민국은 KT가 3-0으로 앞선 5회말 1사 2, 3루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강민국은 이인복의 초구를 공략, 우중간 방면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KT에 5점차 리드를 안기는 적시타였다. 강민국이 1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일 한화 이글스전(2타점)에 이어 이번이 2번째였다.

강민국은 경기종료 후 “홈 팬들이 지켜보는 경기에서 연패를 끊어서 기쁘다. 감독님께서 경기 전 타격포인트를 조금 더 앞에 두고 집중해서 타격하라고 하신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덕분에 앞선 2타석의 아쉬움을 지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강민국은 또한 “2군에 있는 동안 수비에 신경을 많이 썼다. 선배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안정된 수비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 팀 합류가 늦어서 개인적으로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강민국.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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