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키움 마무리투수 조상우가 15경기만에 시즌 처음으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조상우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 10-9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등판했다. 조상우는 유강남에게 가볍게 초구 153km 스트라이크를 꽂은 뒤 슬라이더 2개를 잇따라 던져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그러나 9회에 무너졌다. 조상우는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초구 153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좌선상 안타를 맞았다. 김민성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구사했으나 폭투가 됐다. 무사 2루 위기. 김민성에게 보내기번트를 내줬다. 이때 전진 수비한 1루수 박병호가 3루에 던질 수 있었다. 2루 대주자 신민재가 3루에 한참 못 미친 상황이었다.
그러나 1루를 택했다. 1루 커버를 들어온 김혜성에게 던져 1아웃. 1사 3루서 김용의가 역시 전진 수비한 2루수 김혜성의 정면으로 타구를 보냈다. 김혜성이 홈을 택했다. 그러나 포수 박동원의 키를 훌쩍 넘어갔다. 야수선택. 신민재가 홈을 밟으며 조상우의 시즌 첫 블론세이브. 시즌 15경기만에 처음 나왔다.
키움으로선 꼬인 상황이었다. 조상우는 1사 1루서 정주현을 상대했다. 풀카운트서 6구 154km 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전안타를 맞았다. 1사 1,3루서 이천웅에게 2B서 3구 153km 패스트볼을 던지다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1,3루 위기. 오지환에겐 1B1S서 슬라이더를 선택했고, 오지환이 스퀴즈번트를 시도했으나 살짝 떴다. 그러나 이 타구는 조상우의 글러브를 스친 채 유격수 앞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결국 조상우는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조상우의 이날 기록은 ⅔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 15경기 연속 평균자책점 0행진도, 무블론세이브, 무패행진도 끝났다. 평균자책점은 1.67. 키움은 데미지 2배의 패배를 안았다.
[조상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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