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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안필드의 기적’을 연출한 조르지오 바이날둠이 자신을 벤치에 둔 위르겐 클롭에 화가 나서 더 열심히 뛰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홈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0-3으로 졌던 리버풀은 합계스코어 4-3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결승전으로 향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디보크 오리기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를 압박했다.
결정적인 변수는 후반 시작과 함께 등장했다. 앤드류 로버트슨 대신 바이날둠이 교체로 투입됐고,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됐다.
바이날둠은 후반 9분과 11분 연속해서 2골을 몰아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리버풀은 후반 34분 코너킥 찬스에서 알렉산더 아놀드의 재치있는 크로닉을 오리기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바이날둠은 경기 후 영국 BT스포츠를 통해 “나를 벤치에 앉힌 클롭 감독에게 화가 난 상태였다”고 고백하며 “내가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믿을 수 없는 승리다. 하지만 우리는 1차전에서 0-3으로 패한 뒤 홈에서 4-0으로 이길 자신이 있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지만, 우리가 보여줬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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