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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안필드 ‘노 세리머니’ 약속을 지켰다. 아니, 지킬 수 밖에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0-4로 대패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합계스코어 3-4로 리버풀에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악몽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시즌 로마에게 4-1로 승리한 뒤 0-3으로 져 탈락했던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에도 3-0으로 이겼다가 0-4로 졌다.
오랜 만에 친정팀 안필드를 방문한 수아레스에겐 씁쓸한 밤이었다. 1차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해 리버풀 팬들의 뭇매를 맞았던 수아레스는 안필드 원정에서 세리머니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결과적으로 안한 게 아니라 못한 꼴이 됐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의 거센 압박에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안필드가 흥분에 빠진 순간에도 멍하니 하늘을 바라봤다. 수아레스에겐 씁쓸한 밤이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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