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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 사전에 볼넷이란 없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의 올 시즌 화두는 무사사구 투구다. 경기 전 시즌 6경기 35⅓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볼넷은 단 2개에 불과했다. 반면 삼진은 39개. 4월 27일 피츠버그전부터 2경기 연속 볼넷이 없었고, 올 시즌 6경기 중 홈에서 치른 3경기 역시 무사사구 투구로 장식했다. 4월 9일 세인트루이스 원정과 21일 밀워키 원정에서 각각 볼넷 1개씩을 내줬다.
이날도 공격적인 투구는 계속됐다. 5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는데 3차례의 풀카운트 승부가 인상적이었다. 1회 1사 후 조쉬 도날드슨을 만나 풀카운트에 처했지만 커터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3회 선두타자 타일러 플라워스와의 승부에선 투심패스트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을 만들어냈다. 백미는 5회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와의 승부였다. 7구째 커터를 몸쪽 꽉 찬 곳에 완벽하게 제구시키며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전 등판 이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어릴 때부터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 홈런을 맞는 게 낫다”는 인터뷰를 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도 류현진의 사전에 볼넷은 없었다. 무사사구 깔끔투로 6년만의 완봉승을 완성했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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