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
롯데 5선발 박시영은 아직 올 시즌 승리가 없다. 6경기서 1패 평균자책점 6.05. 시즌 초반에는 김건국과 1+1으로 나섰으나 최근에는 확실한 자리를 보장 받은 상황. 그러나 좀처럼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한다.
7일 수원 KT전서는 1⅓이닝 1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졌다. 4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5개의 사사구를 내주는 선발투수라면 감독이 신뢰하긴 어렵다. 양상문 감독은 8일 수원 KT전을 앞두고 "최근 책임감 있는 선발로서의 모습을 보여달라는 말은 했다"라고 털어놨다.
양 감독은 박시영이 자신의 공만 던져주질 바란다. 그는 "시영이에게 팀 에이스가 돼 달라고 한 적은 없다. 팀이 시즌 초반 좋지 않은데 그 결과에 대한 생각은 하지 말라고 했고 그 책임을 본인이 질 필요도 없다"라면서 "자신의 능력과 구위만 보여달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박시영이 지난 6경기서 항상 부진했던 건 아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도 있었다. 4월 3일 인천 SK전의 경우 5.2이닝 2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양 감독은 "그 때 나름 잘 던졌으니 앞으로도 그렇게 던졌으면 하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투타 모두 균열이 작지 않다. 이날 KT에 패배할 경우 최하위로 내려간다. 박시영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개개인이 분발해야 한다.
[박시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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