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최창환 기자] 스윕 위기서 벗어났지만, 속시원한 승리는 아니었다. 한화로선 소득을 얻었지만, 과제도 새삼 확인한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6-1로 승리했다. 6위 한화는 2연패 및 SK전 5연패, SK 원정 3연패, 원정 5연패, 목요일 3연패 등 다양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 속에 치러진 투수전이었다. 한화는 선발 등판한 워윅 서폴드가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 2승째를 챙겼다.
서폴드는 그간 기복을 보여 한용덕 감독에게 고민을 안긴 외국인투수였다. 서폴드는 지난 3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시즌 첫 승을 챙긴 후 6경기에서 4패에 그쳤다. 이 기간 동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2차례 작성하는 등 승운이 따르지 않은 경기도 있었지만, 10실점이나 범한 경기도 있었다.
9일 SK전에서는 ‘착한 서폴드’였다. 서폴드는 6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7경기 만에 승을 추가했다. 3~4회말 연달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후속타만큼은 막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도 역투를 펼쳤다. 김광현은 경기 초반 투구수 관리에 실패했지만, 위기관리능력만큼은 빛났다. 5이닝 5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를 펼쳤다. 10탈삼진은 김광현의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동전에는 양면이 있는 법. 김광현의 위기관리능력이 빛난 반면, 한화 타선의 응집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볼넷)을 시작으로 오선진(안타)-제라드 호잉(안타)이 3연속 출루를 만들어내며 손쉽게 선취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득점권 찬스에서는 번번이 침묵했다. 1회초 1사 1, 2루서 송광민-최진행-이성열이 ‘KKK’를 당해 흔들리던 김광현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한화는 이어 3회초 2사 1, 2루, 4회초 무사 3루, 5회초 2사 2루 등 계속된 득점권 찬스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한화는 8회초 나온 오선진의 솔로홈런에 이어 9회초 김회성의 솔로홈런, 오선진의 스리런홈런을 묶어 6점차로 달아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전까지 득점권에서 번번이 침묵했던 것은 보완이 필요한 대목. SK가 ‘홈런군단’이기 때문에 달아날 찬스에선 더욱 강한 타선의 응집력이 필요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는 오는 10일부터 평균 자책점 2위(3.31, 9일 경기 전 기준)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원정 3연전을 치러 최악의 경우 KBO리그의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수 있다. 한용덕 감독은 2군에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김태균을 최대한 빨리 1군에 복귀시키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김태균은 규정상 11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2연패에서 탈출한 한화가 김태균의 복귀와 함께 화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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