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대기심이 바로잡았다.
9일 수원 KT-롯데전. 롯데가 11-2로 앞선 6회초였다. 1사 1,2루서 나종덕이 우익수 방면 깊숙한 뜬공을 쳤다. KT 우익수 배정대가 파울라인 부근에서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냈다. 그런데 이때 1루심 문동균 심판이 아웃 판정 대신 양 팔을 수평으로 펴는 시그널을 했다. 노 바운드 캐치가 아닌, 안타라는 의미.
1루주자 오윤석, 2루 주자 전준우 모두 배정대의 타구 처리를 뜬공으로 판단했다. 전준우는 배정대가 타구를 잡는 걸 보고 3루 태그업을 했다. 1루 주자 오윤석은 움직이지 않았다. 반면 KT 내야진은 당연히 1루심의 시그널을 보고 움직였다. 더블플레이를 시도한 뒤 1루에 온 나종덕을 태그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계방송사가 제공한 느린 그림에 따르면 명백한 우익수 뜬공이었다. 1루심의 잘못된 시그널이었다. 양 팀 벤치가 어필했고, 심판들이 모여 논의하기 시작했다. 전일수 심판조장이 김정국 대기심에게 확인한 뒤 판정을 바로 잡았다.
이 과정에서 경기가 10여분간 중단됐다.
[수원 심판들. 사진 = 수원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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