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성폭행 의혹' 최종훈 구속, 정준영 이어 버닝썬 구속연예인 2호 [종합]

[마이데일리 = 명희숙 기자] 결국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29)이 구속됐다. 정준영에 이어 버닝썬 파문으로 인한 구속 연예인 2호가 됐다.

법원은 9일 여성을 집단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종훈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에 따르면 최종훈은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영장을 발부한 것.

최종훈은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현장에는 연예기획사 직원 허 모 씨, 유명 걸그룹 멤버의 친오빠로 알려진 회사원 권 모 씨도 이날 구속 심사를 받았다.

법원은 권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범죄사실 중 상당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며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이유를 말했다.

반면 허 모 씨에 대해서는 "혐의 사실에 관해 다툴 여지가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또 "피의자의 가족관계, 사회적 유대관계에 비춰 구속 사유나 구속의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최종훈 등은 2016년 강원도 홍천 등에서 함께 술을 마신 여성이 정신을 잃은 사이 집단으로 성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정준영은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하던 중 문제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불법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고, '버닝썬 사태' 구속 연예인 1호가 됐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명희숙 기자 aud666@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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