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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김무열이 영화 '악인전'에서 맡은 정태석 역할에 대해 밝혔다.
김무열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5일 영화 '악인전' 개봉을 앞두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 장동수(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김무열), 타협할 수 없는 두 사람이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물이다. 세계적인 영화제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되고 일찌감치 할리우드 리메이크 제작이 확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김무열은 극 중 남다른 촉과 성질로 명성이 자자한 강력반 미친개 정태석 역할을 맡아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악인과 한배를 탄 정태석은 장동수와의 공조로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지만 K를 잡기 위해 기꺼이 경찰의 정보력과 기술력을 공유하는 인물이다. 마동석과 일촉즉발 긴장감 넘치는 호흡을 선보이고, 체중 15kg을 불리는 열정을 쏟으며 열혈 형사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이에 대해 김무열은 "이원태 감독님이 처음에 레퍼런스가 될 만한 사진들을 보여줬었다. 영화 '파이트 클럽' '세븐' 속 브래드 피트 같은 비주얼을 원하셨다. 합의점을 찾다 보니 톰 하디로 가 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정태석이 장동수와 대등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맞아서 한 방에 죽을 거라는 인상은 피하려 했다. 팀장이긴 하지만 항상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형사다 보니까 외형적으로 딱 봐도 강력해 보이는, 뭔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몸을 만들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김무열은 "단순히 체중만 불리는 게 아니라, 근육을 만들어야 하다 보니까 무거운 걸 들고 부상이 많았다. 어깨를 다치기도 했고 심지어 촬영 중간에 식중독에 걸리기도 했다. 그동안 열심히 운동했던 게 하루 아침에 몸무게 4kg씩 빠졌었다. 촬영이 끝나도 항상 먹을 것을 챙겨 먹어야 했다. 다신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김무열은 "배우는 항상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찾으니까, 그런 부분에 있어선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사진 = (주)키위미디어그룹]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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