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드레 감독 "마무리와 세트피스 실점이 아쉽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대구 안드레 감독이 서울전 역전패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구는 11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에서 서울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선두권 도약을 노린 대구는 이날 패배로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4위를 기록하게 됐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원정 경기여서 쉽지 않았다. 이번 경기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고 승리하고 싶었다. 세트피스에서 2골을 실점했고 오늘 경기는 승부가 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치열한 경기를 했고 오늘은 서울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세징야에 대해선 "계획된 투입이었다.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되지 않아 90분을 뛰기에는 어려움이 있었고 45분 출전을 미리 생각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안드레 감독은 "마무리가 아쉬웠다"며 "마지막에 세징야에게도 찬스가 왔었고 득점 기회들이 있었다. 골이 들어갔다면 경기흐름이 다르게 이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실점 행진을 멈춘 것에 대해선 "세트피스 훈련을 많이했는데 세트피스 실점이 아쉬웠다. 상대 세트피스가 강한 것을 알고 있었고 선수들에게 주의를 줬다. 첫번째 실점은 아쉬웠지만 두번째 능력은 박주영의 능력이 뛰어났다"는 뜻을 나타냈다.

안드레 감독은 대구팬들에 대해 "많은 팬들이 오셔서 아름답고 뿌듯했다. 승리로 보답해드리지 못해 아쉽다"며 "대구에서 뿐만 아니라 원정에도 많은 분들이 오신 것은 우리팀이 발전한 부분이고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안드레 감독은 "한국에 온지 5년 정도 됐는데 앞으로도 심판판정에 대해 이야기할 생각은 없다. 오늘 심판진은 능력이 뛰어난 분들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아직 영상을 보지 못해 확실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전반전에만 우리 선수들이 경고를 4장 받은 것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정태욱은 코뼈가 부러졌지만 파울도 선언되지 않았다. 영상을 봐야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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