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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철수의 음악캠프'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가 영화 '기생충'에 대한 자신감과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에는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가 출연했다.
송강호는 "(나에게) 형님이라고 하지만 두 살 차이다. 친구 같기도 하고 가족 같기도 하다. 그보다도, 예술가면서도 후배라면 후배이지만 많이 영향을 받고 놀라기도 하는 존재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철수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거네"라고 말했고, 송강호는 "최고라기 보다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봉준호 감독은 '살인의 추억', '괴물', '설국열차'에 이어 '기생충'을 함께 한 송강호에 대해 "감독을 하면서 의지할 데가 많이 없는데, 의지를 많이 했다. 내가 인성에 문제가 많고, 바깥 세상 네트워크가 잘 안되는 편인데 송강호라는 출구를 통해 바깥 우주와 교신할 수 있는 매개체다. 사람 구실을 내가 잘 못한다"라며 촬영장에서 송강호의 역할과 의미를 언급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의 장점을 묻는 질문에 "장단점이라는 협소한 카테고리로 이 분을 본 적이 없다. 나름 감독의 알량한 특권이라면 좋아하는 배우들의 연기를 가장 첫 번째로 접하고 놀라고 즐길 수 있는 관객이다. 그게 몇 안 되는 특권 중 기쁨이다"라고 칭찬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또 송강호는 "언론이나 주변에서,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말을 한다. 페르소나는 그 사람의 얼굴인데 과찬이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그럴 정도인가 싶다. 봉준호라는 깊이 있는 세계관들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인가 싶어서 낯뜨겁다. 과분한 칭찬이다"라고 전했다.
'기생충'은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에 올라 공식초청됐다. 봉준호 감독은 오는 21일 칸 영화제 공식 프리미어 상영을 위해 배우들과 오는 19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봉 감독은 "나와 송강호 배우는 5, 6번 갔다. 최우식 배우는 작품은 갔는데 본인은 안 갔어서"라고 말했다.
송강호는 '기생충'을 기술 시사 때 봤다며 "주로 처음 볼 때는 어떤 영화든 제대로 즐기지는 못한다. 그런데 이번 '기생충'은 특별했다. 손뼉치고 좋아하고 웃으면서 봤다.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에는 자유롭고 신나게 봤다"라고 새로운 경험을 전했다.
또 배우로서 송강호는 "연습도 많이 하고, 보이지 않는 노력들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래도 늘 부족하고 모자라지만 최대한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봉준호 또한 '기생충'의 독특한 점을 언급하며 "후회는 없다"라고 명쾌하게 표현해,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이자 '제72회 칸 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공식 초청작이다. 오는 30일 개봉 예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배철수의 음악캠프' 인스타그램]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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