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복 많은 감독" 윤덕여, 지소연-조소현 경험 믿는다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에 나설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윤덕여 감독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뛰는 지소연(첼시위민)과 조소현(웨스트햄유나이티드위민)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윤덕여 감독은 17일 오후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랑스 여자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지난 7일 소집돼 총 28명 중 국내 훈련을 통해 치열한 경쟁 끝에 23명을 가렸다.

최종 23명에는 잉글랜드 여자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지소연(첼시), 조소현(웨스트햄)을 중심으로 이민아(고베아이낙), 여민지(수원도시공사), 장슬기(현대제철), 이금민(경주한수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지난 월드컵에 출전했던 전가을(화천KSPO)을 비롯해 박세라(경주한수원), 전하늘(수원도시공사)는 제외됐다. 또한 부상으로 퇴소한 지선미(구미스포츠토토), 김윤지(수원도시공사) 등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윤덕여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지소연과 조소현의 경험이 월드컵의 성패를 가를 열쇠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복이 많은 감독이다. 지소연, 조소현과 함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그들이 유럽에서 쌓은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 역시 감독으로 기대하는 게 크다. 그들의 능력치가 다른 선수들에게도 전달되서 팀이 강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지소연과 조소현은 축구의 본고장 잉글랜드에서 뛰며 한 층 더 성숙해졌다. 윤덕여 감독은 4년 전 캐나다월드컵보다 경험이 쌓였고, 이것이 2번째 월드컵에서 빛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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