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앞둔 KIA 터커 "KBO리그, 2년 전부터 오고 싶었다”(일문일답)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KIA 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29)가 효자 외인이 될 수 있을까.

터커는 지난 16일 계약금 9만, 연봉 18만 등 총액 27만달러(옵션 별도)에 도장을 찍고 KIA의 새 일원이 됐다. 이날 대전 한화전에 앞서 1군에 등록됐고 5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플로리다주 템파 출신인 터커는 메이저리그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의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서 243경기 133안타(23홈런) 68타점 65득점 타율 .222, 마이너리그서는 577경기 629안타(101홈런) 415타점 369득점 타율 .281를 기록했다. 올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트리플A팀인 샬럿 나이츠에서 24경기 타율 .284 OPS .771을 남겼다.

다음은 취재진과 만나 첫 출전의 설렘을 전한 터커와의 일문일답이다.

-첫 경기를 앞둔 소감은.

“굉장히 기대가 된다. 일주일 정도 경기를 못 뛰었는데 이제 경기에 나갈 수 있다.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KBO리그에 오게 된 계기는.

“2년 전부터 계속 한국 야구에 관심이 있었다. 오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다행히 올해 기회가 왔고 붙잡고 싶었다. 1군에 꾸준히 나가는 게 목표다.”

-KBO리그를 어떤 리그로 알고 있나.

“타자 친화적인 리그이지만 최근 공인구가 바뀐 걸 알고 있다.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난 수비보다 공격이 더 나은 선수다. 공격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가장 선호하는 수비 위치는.

“최근에 좌익수와 우익수를 가장 많이 봤다. 1루는 안 본지 꽤 됐다. 그러나 팀에서 1루를 연습하라고 하면 할 것이다.”

-KBO리그에 아는 외국인선수가 있나.

“LG 케이시 켈리와는 같은 플로리다 출신이다. 오늘 선발투수 채드 벨도 안다. 대부분 외국인선수들과 다 같은 팀에서 뛰어봤다.”

-팀이 안 좋을 때 데뷔전을 갖게 됐는데.

“부담은 없다. 아직 100경기나 남아 있다. 한 두 선수가 잘한다면 팀 전체가 살아날 수 있다고 본다.”

-본인의 장점을 설명한다면.

“직구에 강하다. 그러나 KBO리그는 변화구가 많다. 직구를 얼마나 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 미국에서도 변화구 투수는 많았다.”

-첫 시즌 목표는.

“팀 승리다. 잘 쳐서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

[프레스턴 터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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