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다익손이 피안타 11개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브록 다익손(SK 와이번스)은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11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시즌 처음 SK 유니폼을 입은 다익손은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9경기에 나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83을 남겼다. 지난 등판인 11일 KIA전에서는 5이닝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3실점 속 승리투수가 됐다.
1회는 비교적 깔끔했다. 1사 이후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박건우와 김재환을 내야 땅볼로 막았다. 2회는 삼진 1개 포함, 삼자범퇴.
3회와 4회 어려움을 겪었다. 연속으로 2사 만루 위기에 몰린 것. 두 번 모두 실점은 없었다. 3회초 2사 만루에서는 김재환을, 4회초 2사 만루에서는 류지혁을 삼진으로 솎아냈다. 결정구는 모두 바깥쪽 패스트볼이었다.
5회 첫 실점했다. 1사 이후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다익손은 김재환에게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맞았다. 이후에도 다익손은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까지 83개를 던진 다익손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사 2루가 됐지만 류지혁과 페르난데스를 뜬공 처리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다익손은 팀이 0-2로 뒤진 7회부터 마운드를 김택형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4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비록 11개의 안타를 허용하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며 제 몫을 했다. 투구수는 94개.
[SK 다익손.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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