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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한화 한용덕 감독이 선발로 보직을 바꿔 제 몫을 해주고 있는 장민재를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장민재는 지난 16일 대전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지만 타선 도움에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시즌 기록은 10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84. 4월 2일 LG전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꿔 제 역할을 해주고 있는 장민재다. 외국인투수 채드벨과 함께 팀 내 최다승을 기록하며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다.
17일 대전 KIA전에 앞서 만난 한화 한용덕 감독은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미소를 지으며 “집중력, 전투력은 최고인데 90개 정도 던지면 본인 스스로 한계를 정하는 것 같아 한계점을 긋지 말라는 조언을 해줬다. 그걸 깨니 7이닝도 던졌고, 어제도 뭔가 해보려는 의지가 눈에 띄었다”라고 했다.
한 감독의 시즌 초반 고민은 기복 있는 국내 선발진이다. 최근 김민우, 김범수 등이 약진하고 있지만 장민재만큼의 꾸준함은 아니다. 한 감독은 장민재의 호투로 다른 국내 선발진까지 안정을 찾길 기대한다. 한 감독은 “(장민재 호투는) 다른 국내 선발투수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모든 면에서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재는 한 감독의 무한 칭찬 속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에는 잠시 칭찬을 잊었다”는 한 감독은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했다. 장민재가 고래인 것 같다”고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한화 한용덕 감독.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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