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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민혜 객원기자] '방구석1열'이 크리스토퍼 놀란의 아날로그 고집을 이야기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종편채널 JTBC '방구석1열'에서는 할리우드 감독 특집 1탄으로 꾸며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대표작인 '메멘토'와 '헤이트풀8'을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허프포스트코리아 김도훈 편집장과 민용준 대중문화 전문기자, 이원석 감독, 민규동 감독이 함께했다.
첫 번째로 다룬 감독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CG를 최소화하고 아날로그를 고집한다고. 민규동 감독은 "'다크나이트' 배트윙 장면도 배트윙을 실제로 만든 다음 다른 차 위에 올려서 촬영했다. 이후 CG로 다른 차만 지웠다. 그뿐만 아니라 공장 폭파 장면 역시 실제 폐공장을 조각낸 다음 폭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규동 감독은 '인셉션' 무중력 호텔 장면에 대해 "무중력 호텔 장면은 직접 만든 세트라고 하더라. 세트를 만들고 전동기 2개를 구동해서 1분에 8회까지 회전할 수 있도록 한 거다. 와이어를 해야 하니 와이어를 지우는 정도의 CG만 들어간 장면"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원석 감독은 "CG가 들어가게 되면 원본이 훼손될 수밖에 없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자신이 찍은 원본이 훼손되는 걸 최소화하기 위해 아날로그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근작인 '덩케르트'도 이야기했다. 민용준은 "세 가지 각기 다른 시간을 같은 시각에 배치하니 극대화된 전쟁 영화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서사가 약하다는 말에 대해 윤종신은 "놀란 감독 영화는 즐겁게 속는 맛이 있다"고 전했다. 김도훈은 "놀란에게서 로맨티시즘을 볼 때가 많다. '인터스텔라'도 그렇다. 놀란이 영화의 톤은 차갑지만 감성은 따뜻하다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 = JTBC '방구석1열' 방송화면]
장민혜 객원기자 selis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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