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이후광 기자] 채드벨(30, 한화)이 6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채드벨은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 위기에 몰렸다.
채드벨이 시즌 10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3.95.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잠실 LG전에선 5이닝 6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KIA 상대로는 첫 등판.
1회 9구 삼자범퇴에 이어 2회부터 매 이닝 위기를 맞이했지만 관리능력이 빛났다. 2회 KIA 새 외국인타자 프레스턴 터커의 안타와 이인행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한승택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3회 1사 후 이창진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박찬호-안치홍을 연달아 범타로 잡아냈다. 4회 선두타자 최형우의 2루타 역시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첫 실점은 예상치 못할 때 나왔다. 0-0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포수 한승택에게 초구에 벼락 같은 좌중월 솔로포를 헌납한 것. 1사 후 이창진을 볼넷 출루시키며 1사 1루가 이어졌다. 박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 한숨을 돌렸지만 안치홍에게 우중간으로 향하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5회까지 투구수는 88개.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다.
2-2로 맞선 6회초 황대인의 볼넷과 한승택의 안타로 2사 1, 2루 위기에 처했다. 이미 투구수가 한계에 달한 상황. 퀄리티스타트에 아웃카운트 1개가 남았지만 최원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채드벨은 2-3으로 뒤진 6회초 2사 1, 3루서 이태양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12개였다.
한편 이태양이 후속타자 이창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채드벨의 자책점은 더 이상 치솟지 않았다.
[채드벨.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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