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맨시티 같은 선수 좀 영입해" 맨유 현지팬의 분노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의 트레블(3관왕)을 지켜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뿔났다.

맨시티는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18-19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와 리그컵(카라바오컵)에 이어 FA컵까지 우승하며 ‘트레블’에 성공했다. 지난 8월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우승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4관왕’이다.

잉글랜드에서 열린 대회를 모두 석권한 건 맨시티가 최초다. 또한 EPL 우승팀이 FA컵까지 차지한 건 2009-10시즌 첼시 이후 10년 만이다. 또한 FA컵 결승전에서 6골차로 승리한 것도 1903년 번리가 더비를 6-0으로 이긴 후 무려 116년 만이다.

시끄러운 이웃의 파티를 지켜본 맨유 팬들은 분노했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맨시티의 FA컵 우승 소식을 전하면서 맨유 팬들의 반응도 소개했다.

맨유 현지 팬들은 “맨유 선수들은 FA컵 결승전을 봐야한다. 그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맨시티는 경기력 뿐만 아니라 정신력도 매우 강하다. 맨시티를 정말 싫어하지만, 그들은 정말 환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맨유도 저런 선수를 영입해달라”고 부러움을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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