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톰슨이 완봉승의 기세를 잇지 못했다.
롯데 제이크 톰슨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2이닝 9피안타 1탈삼진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투구수는 55개.
톰슨은 14일 부산 LG전서 9이닝 3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거뒀다. 약 1개월 반만의 승리투수가 됐다. 제구에 기복이 있었으나 그날만큼은 완벽에 가까웠다. 그리고 나흘 쉰 뒤 등판.
1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정후에게 커브를 던지다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서 김하성에게 포크볼을 던져 더블아웃을 이끌어냈다. 2사 3루서 박병호를 역시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2회 선두타자 샌즈에게 우전안타, 장영석에게 좌전안타, 임병욱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투심이 말을 듣지 않았다. 무사 만루서 이지영에게 커브를 던지다 2타점 우선상 적시타를 내줬다. 무사 1,3루서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김혜성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무사 1,2루서 이정후에게 초구 커브를 던졌다. 이정후가 번트를 댔고, 직접 잡아 1루에 뿌렸다. 그러나 1루수 이대호가 받지 못했고, 이정후의 주루가 라인에서 스리피트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무사 만루가 됐다. 서건창에게 커브로 2루수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잡고 1점을 더 내줬다. 1사 1,3루서 김하성에게 초구 커브를 던지다 좌월 스리런포를 내줬다. 이후 박병호를 투심으로 3루수 땅볼로 잡은 뒤 샌즈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측 담장을 직접 때리는 2루타를 허용했다. 2사 2루서 장영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힘겹게 이닝을 마쳤다.
3회부터 박근홍으로 교체됐다. 완봉승이나 노히트 노런 등 좋은 기록을 낸 선발투수가 오히려 다음 등판에 부진한 사례가 많은데, 톰슨도 딱 이 케이스다.
[톰슨.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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