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탁재훈 "제주도 집 500만원에 계약, 알고보니…" 믿기 힘든 비화 공개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탁재훈이 제주도 집을 500만 원 주고 계약한 사연이 공개됐다.

19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특별 MC로 김원희가 출연한 가운데, 배우 김수미와 가수 이상민이 탁재훈의 제주도 집을 찾은 장면이 공개됐다.

탁재훈은 이날 자연과 어우러진 탁 트인 집을 공개해 김수미, 이상민은 물론 스튜디오 MC들도 놀라게 했다.

더 놀라운 건 탁재훈이 제주도 집을 갖게 된 사연. 수년 전 생계가 어려웠을 당시 자녀와 우연히 제주도를 찾았다가 모델하우스였던 지금의 집을 가수 이재훈의 소개로 알게 됐다는 것.

탁재훈이 집을 마음에 들어하자 당시 집주인은 계약을 권했는데, 통장에 500만 원뿐이라 엄두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집주인의 거듭된 권유에 탁재훈은 결국 자신이 500만 원 밖에 없다는 사실을 연예인으로서 자존심을 버리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 집주인은 500만 원으로 계약하라고 도리어 예상치 못한 제안을 내놨다는 것.

의아해하는 한편 탁재훈은 제안을 받아들여 500만 원을 주고 집을 계약해 3년 넘게 살았는데, 알고 보니 그동안 원 집주인이 은행 이자를 대신 갚아주고 있었다고 한다.

그 사실을 뒤늦게 안 탁재훈은 방송 활동을 열심히 해 번 돈으로 원 집주인에게 은행 이자 돈을 갚아주며 은혜를 보답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김수미는 "집주인을 만날 운명이 정해져 있을지 모른다"며 "그 사람도 누군가에게 옛날에 도움 받았던 사람일 것이다. 그걸 너한테 갚는 것이다"며 놀라워했다. 탁재훈은 "평생 잊지 못하겠더라"고 고백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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