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최창환 기자] 이강철 감독이 트레이드를 통해 백업을 보강한 것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KT가 트레이드를 발표한 후 치르는 첫 경기다. KT는 경기가 없었던 지난 20일 SK 와이번스와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는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오준혁을 넘겨주고, 내야수 박승욱과 투수 조한욱을 받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이 가운데 박승욱은 21일 1군에 등록됐다.
“필요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좋은 트레이드였다고 본다”라고 운을 뗀 이강철 감독은 “그동안 우투좌타, (박)경수의 백업이 없어 힘든 부분이 있었다. 경수는 특히 경기 막판 교체해주는 게 쉽지 않았다. (박)승욱이가 충분히 수비가 된다고 판단했다. 멀리 내다보고 (트레이드를)진행한 부분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철 감독은 박승욱을 박경수의 뒤를 받치는 2루수로 활용하는 한편, 상황에 따라 선발로 투입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유격수 자리에는 (심)우준이와 (강)민국이가 있다”라는 게 이강철 감독의 설명이다.
박승욱이 SK 시절 1군에서 많은 기회를 받았던 반면, 조한욱은 주로 2군에서 시간을 보냈다. 1군에서는 2016시즌 2경기서 총 2⅓이닝을 소화한 게 전부다.
이강철 감독은 조한욱에 대해 “내년, 그 이후까지 보고 있는 투수다. 군필이라는 점도 매력이 있는데 오늘 투수코치와 불펜피칭하는 것을 봤다. 바꿔야 할 부분도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선수 얘기도 들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한 “선수 구성이 바뀌면 팀 분위기도 더 올라갈 수 있다. 경쟁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트레이드를 위해선 출혈도 따르는 법. KT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그간 쏠쏠한 활약을 했던 정현을 넘겨주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정현도 (SK에)가서 잘 되길 바란다. 우리 팀에 있는 것보단 기회를 더 많이 받게 될 것이다. 본인에겐 더 잘된 일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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