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지 1골 1도움' 상주, 인천에 2-1 역전승...유상철 데뷔승 불발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박용지가 친정팀 인천 유나이티드에 비수를 꽂았다. 상주 상무가 인천에 역전승하며 유상철 감독의 데뷔승이 또 불발됐다.

상주는 24일 오후 8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인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상주는 지난 FC서울전 패배를 딛고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0점으로 7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반면 인천은 승점 6점으로 최하위에 벗어나지 못했다.

유상철 감독의 인천은 무고사, 문창진, 남준재, 하마드, 임은수, 박세직, 김진야, 양준아, 김정호, 정동윤, 정산이 선발 출전했다.

김태완 감독의 상주는 송시우, 박용지, 윤빛가람, 이규성, 한석종, 김경재, 김민우, 김영빈, 권완규, 이태희, 윤보상이 나왔다.

인천이 상주의 치명적인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만들었다. 무고사가 전방 압박 과정에서 상주 수비수 김경재의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어이없는 실수로 리드를 내준 상주는 파상 공세에 나섰다. 전반 10분에는 윤빛가람이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정산 골키퍼가 쳐냈다.

인천은 전반 중반에 정산 골키퍼가 상대 공격수와 경합 과정에서 부상을 당하며 이른 시간 이태희 골키퍼와 교체됐다.

계속해서 인천 골문을 두드리던 상주는 전반 37분 동점골에 성공했다. 김민우에서 시작된 크로스가 반대편에 이태희에게 흘렀고, 이태희가 다시 안으로 연결한 패스를 박용지가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양 팀은 교체로 변화를 시도했다. 먼저 상주가 송시우를 빼고 신창무를 투입했다. 인천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무고사를 불러들이고 이준석을 내보냈다.

신창무는 투입되자마자 후반 4분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하지만 상주가 곧바로 골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박용지가 수비수를 유인한 뒤 이태희에게 완벽한 패스를 제공했고, 이태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상주는 심동운을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인천은 이정빈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상주의 2-1 승리로 경기는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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