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애리조나전 1이닝 퍼펙트로 시즌 2승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오승환(37, 콜로라도)이 모처럼 깔끔한 투구를 선보이며 구원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4연전 1차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브라이언 쇼에 이어 팀의 6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26일 볼티모어전(⅓이닝 2실점) 이후 2경기만의 등판.

첫 타자 칼슨 켈리를 만나 0B2S의 유리한 카운트서 커터를 던져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고, 닉 아메드 역시 1B2S에서 커터로 2루수 땅볼 처리했다. 맷 안드리스에겐 0S3B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스트라이크 2개를 연달아 꽂은 뒤 90마일 직구로 다시 투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끝냈다.

모처럼 1이닝 퍼펙트 투구를 펼친 오승환은 10.57에서 9.92로 평균자책점을 낮췄다. 여기에 11회말 라이멜 타피아의 끝내기안타가 나오며 행운의 구원승까지 신고했다. 4월 23일 워싱턴전 이후 약 한 달 만에 시즌 2승을 신고.

콜로라도는 애리조나의 4연승을 저지하며 4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시즌 25승 27패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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