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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대한민국 스키가 새로운 목표를 향한 닻을 올렸다.
대한스키협회는 "지난 27일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19 스키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방송인 박재민과 이지인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다.
행사에는 김치현 대한스키협회 회장을 비롯해 이승원 국제스키연맹(FIS) 명예위원, 이실공 한국원로스키인회 회장 등 스키 각 계 인사들을 비롯해 총 23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다시 한 번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 위해 2017년 이후 다시 개최됐다.
스키인의 날 행사의 주인공은 올해 새롭게 선발된 스키 국가대표 선수단이었다.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스키점프, 노르딕복합, 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 6개 종목 총 45명의 선수들이 선발돼 한 자리에 모였다.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는 총 11명의 선수들이 선발됐다. 모두 기술계(회전, 대회전 종목) 선수들이 선발되어 올 시즌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알파인 스키의 선두주자 정동현(31, 하이원)을 비롯, 경성현(29, 홍천군청), 김동우(24, 울산스키협회), 김소희(23, 하이원) 등 남자 9명, 여자 2명의 선수들이 이번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스노보드 종목에서도 총 10명의 선수들이 뽑혔다. 대한민국 설상 종목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안긴 스노보드 알파인 이상호(24, 하이원)를 비롯, 김상겸(30, 하이원), 정해림(24, 대한스키협회), 최보군(28, 강원스키협회)이 올해도 국가대표로 뛴다.
지난 시즌 스노보드 주니어세계선수권 대회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한 우진(18, 화성 남양고등학교)도 이름을 올렸다.
스노보드 기술계(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종목에서는 이광기(26, 대한스키협회)를 비롯해 지난해 러시아 동계유니버시아드 은메달에 빛나는 권이준(22, 한국체육대학교), 지난 시즌 주니어세계선수권 4위 이준식(17, 청명고등학교) 등 남자 8명, 여자 2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모글에서 서명준(27)이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가운데, 친 누나인 서정화(29, GKL)와 사촌동생 서지원(25, GKL)이 합류했다. 하프파이프에서는 김광진(24, 단국대학교), 장유진(18, 수리고등학교)을 포함 새롭게 조신형(18, 상동고등학교)이 발탁됐다.
슬로프스타일 종목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이미현(24, 대한스키협회) 과 이강복(19, 대한스키협회)의 빈 자리를 허성욱(16, 중원고등학교), 윤종현(14, 경기도스키협회 중학부)이 메운다. 윤종현은 이번 시즌 스키 국가대표 최연소 선수이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기존과 동일하게 10명의 선수가 선발된 가운데, 이지예(18, 상지대관령고등학교)가 새롭게 뽑혔다.
스키점프 종목에서도 지난 시즌 국가대표 선발전 결과에 따라, 조성우(19, 한국체육대학교)가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노르딕복합 종목에서는 대한민국 1호 노르딕복합 국가대표 박제언(26, 대한스키협회)이 그대로 선발.
한편, 지난 시즌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포상금을 받은 선수도 있었다. 지난 2월 휘닉스평창에서 개최된 2019 FIS 스노보드 월드컵 평창 평행대회전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상호와 주니어세계선수권 보드크로스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한 우진이 각각 1천만원, 2백만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이상호는 이날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훈련소에 입대하며 하이원 스포츠단 김보성 감독이 대리 수령했다.
우수 성적을 거둔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의 지도자들에게도 포상금이 지급됐다. 스노보드 국가대표 총감독을 맡고 있는 이상헌 총감독(43, 대한스키협회)은 포상금 전액을 스키·스노보드 종목 발전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 감독은 "대한스키협회를 묵묵히 지원해주시는 롯데그룹을 비롯해, 대한스키협회, 롯데장학재단, 설해장학재단 등 도와주시는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스키, 스노보드 종목 후진 양성에 쓰이길 바란다"라고 포상금을 기부한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을 향한 새 출발을 다짐하는 협회의 새로운 미션과 비전이 발표됐다.
대한스키협회는 '열정과 도전을 담은 '엘리트 스키'와 즐거움을 품은 '생활체육 스키'를 제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새로운 미션을 발표했다.
대한스키협회 45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은 5월 훈련을 시작으로 2020년 3월까지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 번 설상 종목 메달 획득을 위해 땀방울을 흘린다.
[사진 = 대한스키협회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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