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헤일, 4년 만에 MLB 승리투수 됐다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데이비드 헤일(32, 뉴욕 양키스)가 4년 만에 빅리그에서 승리를 따냈다.

헤일은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인터리그 3연전 1차전에 구원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첫 승.

팀의 오프너 전략에 따라 선발투수 채드 그린(1이닝 무실점)에 이어 0-0으로 맞선 2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2회 1사 1, 2루서 조쉬 네일러, 오스틴 헤지스에게 각각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흔들렸지만 3-2로 앞선 3회부터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치르고 임무를 마쳤다.

3-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넘기며 시즌 첫 승 요건을 갖췄고, 팀이 최종 5-2로 승리, 승리투수가 됐다. 콜로라도 소속이던 2015년 9월 26일 LA 다저스전 이후 4년 만에 따낸 빅리그 승리였다.

헤일은 지난해 7월 제이슨 휠러의 대체 외인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12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4.34로 재계약에 실패했고, 미국으로 돌아가 지난 1월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헤일은 지난 22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자마자 그날 볼티모어전에 출전해 4이닝 1실점으로 세이브를 신고했다.

[데이비드 헤일.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