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LG 케이시 켈리는 올 시즌 12경기 중 11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하고도 5승에 그쳤다.
기본적으로 타자들의 지원이 미흡하다. 28일 고척 키움전서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이날 포함 시즌 12경기 중 11경기서 퀄리티스타트를 수립했다. 계산이 되는 투구를 하는 셈이다.
그러나 LG 타선은 키움 선발투수 안우진의 150km을 넘나드는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조합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켈리가 마운드에 있는 동안 안우진에게 단 1안타만 때렸을 뿐이다. 단 1점도 뽑지 못하면서 켈리에게 승리요건을 안겨주지 못했다.
결정적으로 자신의 두 차례 실책이 옥에 티였다. 1회 1사 1루, 볼카운트 1B1S서 1루 주자 서건창을 겨냥, 견제구를 던졌다. 그러나 1루수 토미 조셉이 잡지 못하면서 1루 덕아웃 쪽으로 흘렀다. 커브를 포수 유강남이 잡지 못하기도 했다. 그래도 2사 3루 위기서 박병호를 투심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6회 실책이 뼈 아팠다. 선두타자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1점 승부. 키움 벤치는 서건창에게 보내기번트를 지시했다. 2B서 켈리는 슬라이더를 택했고, 서건창은 3루 방향으로 번트를 댔다. 켈리가 기민하게 반응, 타구를 잡았다. 그러나 1루에 악송구하면서 1루 주자 박동원이 3루에 들어갔다. 결국 김하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7회에도 추가점을 내준 뒤 1사 1루서 김규민의 평범한 땅볼을 2루수 박지규가 잡지 못하면서 실책이 기록됐다. LG로선 3개의 실책이 뼈 아픈 하루였다. 반면 키움은 깔끔한 수비로 안우진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잘 던진 켈리였지만, 실책은 옥에 티였다. 물론 그럼에도 타자들의 미흡한 지원이 뼈 아프긴 했다.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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