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에 더 강한 데다 잠실구장에서 패배를 잊은 사나이다웠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호투를 펼치며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린드블럼은 28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린드블럼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 3연승하며 1위 SK 와이번스와 승차 없는 2위를 유지했다.
린드블럼은 4회초까지 이학주에게 내준 내야안타가 유일하게 허용한 출루였다. 5회초에는 2사 1, 2루서 후속타를 봉쇄했고, 6회초 역시 2사 1루서 다린 러프를 잠재웠다.
린드블럼은 이날 총 9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45개)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또한 커터(21개)를 주무기로 구사한 가운데 포크볼(15개), 커브(8개), 체인지업(7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잠재웠다.
린드블럼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8승째를 수확, 김광현(SK·7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삼성전 5연승 및 잠실 13연승, 홈 12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더불어 평균 자책점은 1.74에서 1.61로 낮아졌다. 린드블럼은 평균 자책점 부문에서도 타일러 윌슨(LG·1.67)을 끌어내리고 1위가 됐다.
린드블럼은 경기종료 후 “공수에서 잘 도와줘 8승을 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를 위해 코칭스태프에서 많은 투구수를 던지지 않은 상태에서 (마운드를)내려가게 한 것 같다. 삼성전에서 잘하는 특별한 이유는 없다”라고 말했다. 린드블럼은 오는 6월 2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린드블럼은 이날 4회초 투구 도중 오른손에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측은 이에 대해 “포크볼 던질 때 공을 깊게 잡아 오른손 엄지손가락 안쪽에 잠시 경련이 일어났다. 지금은 아무 이상 없다”라고 전했다. 린드블럼 역시 “작년 넥센전(현 키움)에서도 비슷한 증상을 겪었다. 10초 정도 감각이 없었는데 지금은 괜찮다”라고 말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