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데뷔골 서울 박동진 "감독님 주문대로 했다"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박동진이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소속팀 서울의 통산 500승을 함께했다.

박동진은 2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성공시켜 3-1 승리 주역으로 활약했다. 고요한의 패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이어받은 박동진은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문 상단을 갈랐다.

박동진은 경기를 마친 후 "500승이라는 큰 경기에서 골을 넣을 수 있어 감사하다.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득점 상황에 대해선 "감독님께서 인스텝으로 슈팅을 때리라고 하셔서 인스텝 슈팅을 때렸는데 그것이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너는 기술이 없기 때문에 주영이나 대성이나 요한이처럼 감아차지 말라'고 하셨다"며 웃었다.

이날 선제골을 터트린 후 박주영에게 달려가 골 세리머니를 했던 박동진은 "주영이형이 옆에서 항상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본격적인 포지션 변화를 가져간 박동진은 "괌 전지훈련에서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는데 점점 감독님께서 도움을 주셨다. 생각이 많았는데 한쪽으로 계속 생각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셔서 감사드린다. 인생의 전환점이 되주신 것 같다"며 " 감독님이 단순하게 3가지 정도 생각하기 쉽게 이야기 해주신다. 그래서 오늘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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