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나중을 생각하면 지금 휴식을 주는 게 맞다."
키움 토종 선발투수들은 전반기에 '강제 휴식기'를 갖는다. 지난 2년간 부상이 있었던 최원태는 두 차례, 안우진과 이승호는 한 차례 열흘간 쉬어간다. 정확히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고, 다음 등판 순번에 맞춰 돌아온다. 그 빈자리를 스윙맨 김동준이 메우는 방식이다.
최원태와 이승호가 한 차례 쉬었고, 이번엔 안우진 차례다. 28일 고척 LG전서 7이닝 1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이날 1군에서 말소됐다. 안우진 이후 최원태가 다시 한 차례 휴식하는 스케줄. 그런데 최원태는 휴식 후 페이스가 좋고, 이승호는 휴식 후 페이스가 나쁘다.
최원태는 휴식 후 2경기서 13이닝 10피안타 13탈삼진 2사사구 4실점에 모두 승리를 따냈다. 반면 이승호는 휴식 후 치른 25일 대구 삼성전서 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휴식 직전 마지막 등판이던 14일 대전 한화전서도 6이닝 6피안타 5볼넷 4탈삼진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안우진은 16일 대전 한화전서 2⅓이닝 9피안타 4탈삼진 2볼넷 9실점한 뒤 최근 2경기 연속 좋았다. 22일 고척 NC전서도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최근 2경기서 13이닝 무실점.
장정석 감독은 "최원태는 쉬고 좋았고, 이승호는 쉬고 좋지 않았다"라면서 "나도 정답을 알았으면 좋겠다"라고 웃었다. 이승호의 경우 휴식을 하니 투구밸런스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말을 안우진에게 했다. 안우진은 이승호의 조언을 받아들여 휴식기에도 투구밸런스 유지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장 감독은 "정답은 없는 것 같다. 물론 이승호가 휴식 후 좋지 않았지만, 휴식은 필요하다. 안우진도 마찬가지다. 최근 투구내용이 좋았지만, 나중을 생각하면 지금 휴식은 필요하다. 잘 준비해서 돌아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투구내용을 떠나 순위다툼에 여유가 있는 전반기에 휴식을 취해야 후반기 순위다툼, 나아가 포스트시즌서 전력을 다할 수 있다는 게 장 감독 지론이다. 눈 앞의 한 경기가 아닌 큰 그림을 그리는 셈이다.
장 감독은 "이승호도 그렇고 안우진도 말소하면서 고양(2군)에 보냈다. 1군에 같이 있으면 선배들 눈치가 보이지 않겠나. 편하게 쉬게 하려고 고양에 보냈다가 다음주 화요일에 다시 1군 합류를 시킬 것이다"라고 말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