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어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의 90%를 보여줬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2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전날 선발투수 배제성에 대해 언급했다.
1996년생 우완투수인 배제성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은 물론이고 전임 김진욱 감독 시절에도 많은 기대를 받았던 영건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프로 데뷔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2차례 선발 등판에서는 첫 승 이상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22일 두산전에서는 조쉬 린드블럼과 선발 맞대결을 펼쳐 5이닝 4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또 전날 SK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수비와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완벽히 충족시켰다.
이강철 감독 역시 배제성에 대한 칭찬이 끊이지 않았다. 이 감독은 "우선 최근에 볼넷이 줄었다"라고 배제성 호투 요인을 분석했다. 실제로 배제성은 지난 2경기 호투 이전까지 25⅔이닝 동안 볼넷 19개를 내줬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12이닝 동안 볼넷 3개만 허용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는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의 90%를 보여줬다"라며 "패스트볼 구속이 나오는 상황에서 커브, 체인지업도 잘 들어갔다. 장성우의 볼 배합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그는 "퀵 모션도 빨라서 투수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것들을 다 갖추고 있다"라고 덧붙인 뒤 린드블럼, 앙헬 산체스와의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본인도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구단의 기대를 서서히 현실로 만들고 있는 배제성이 향후 등판에서도 최근 활약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KT 배제성.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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