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을 사정없이 베어 버린, 홍철의 날카로운 왼발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삼성의 ‘왼발 스페셜리스트’ 홍철이 포항을 수비를 파괴했다.

수원은 29일 오후 7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의권, 사리치, 최성근의 연속골로 포항에 3-0으로 승리했다.

최근 2경기 무승(1무1패) 부진에 빠졌던 수원은 5경기 무패행진(4승1무)를 달리던 포항을 제압하며 구단 통산 400승을 달성했다.

반면 김기동 감독 체제에서 무패를 달리던 포항은 지난 서울전 무승부에 이어 수원에게 패하며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홍철이 펄펄 날았다. 수원의 3골 중 2골을 기여하며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13분에는 사리치가 연결한 패스를 정확한 크로스로 연결해 한의권의 선제골을 도왔고, 후반 34분에는 염기훈 대신 프리키커로 나서 최성근의 헤딩골을 만들었다.

수원의 왼쪽 라인이 강했다. 홍철과 사리치 그리고 염기훈의 연계가 펼쳐지면서 포항 수비를 괴롭혔다.

특히 홍철은 끊임없는 오버래핑과 왼발 크로스로 포항 수비를 뒤로 물러서게 만들었다.

이임생 감독도 홍철에서 시작된 왼쪽 공격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홍철, 염기훈과 연계를 자주 했는데 자꾸 정체되는 플레이가 나왔다. 그래서 미팅을 했고 그런 부분이 오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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