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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패리스 힐튼이 5년 만에 내한한 가운데 실망스러운 태도로 빈축을 샀다.
패리스 힐튼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내한했다. 무려 5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으며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간 MBC '무한도전', 스토리온 '트루 라이브 쇼', 온스타일 '겟잇뷰티' 등 다수의 한국 예능에 출연하며 친숙한 이미지를 쌓았던 패리스 힐튼이기에 관심을 더했다.
그러나 패리스 힐튼은 이번 내한에서 오직 자신이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홍보 목적에만 혈안이 돼 있는 모습이었다. 또 '보여주기식' TV 출연 일정에만 치중한 탓에 결국 화를 불렀다.
내한 이튿날인 31일 오후 6시 30분, 스킨케어 브랜드 홍보 일환으로 기자간담회 개최를 알렸던 패리스 힐튼.
하지만 그는 끝내 약속된 시간에 나타나지 않았다. 무리하게 스케줄을 소화하며, 기자간담회는 뒷전으로 미룬 것.
분명 일찌감치 한국 취재진에게 기자간담회 협조문을 배포한 건 패리스 힐튼 측이었으나, 정작 이를 기획한 당사자는 나 몰라라 하였다.
국내 주요 매체 언론인이 대거 모인 자리였음에도 다짜고짜 지각을 통보했다.
'할리우드 악동'인데, 30분 지각이 대수냐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패리스 힐튼 스킨케어 관계자는 "패리스 힐튼이 늦을 예정이다. 7시쯤 도착할 것 같다"라며 "이렇게 종잡을 수 없는 게 그녀의 스타일 아니냐"라고 전해 황당함을 안겼다.
협조문에 기재한 개최 시간인 6시 30분은 당일 현장에서 돌연 7시로 변경되며 되려 약속대로 자리를 잡고 기다리고 있던 국내 취재진만 민망한 우스운 꼴이 됐다.
그럼에도 기자들은 무작정 통보한 시간까지 현장을 지키기로 뜻을 모았다. 다만, 하염없이 기다릴 수만은 없는 노릇이기에 이마저 지키지 않는다면 그때야 현장을 철수하기로 했다.
이토록 현장을 수습하는 것 역시 패리스 힐튼 측이 아닌, 국내 취재진의 몫이었다.
오히려 패리스 힐튼 측은 6시 45분께 재등장해 "패리스 힐튼 탑승 차량이 내비게이션을 찍었는데 도착 예정 시간이 7시 10분이라고 한다. 다른 분들 같으면 말 안 하고 더 기다리게 만들 텐데 저희는 양심상 말씀드린다"라고 무례한 태도를 일삼으며 양해를 구했다.
사전 양해 없이 즉석에서 거듭 시간을 변경하며, 취재진은 자리를 뜰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임의로 늦춘 7시에도 패리스 힐튼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 자신의 이름을 내 건 브랜드 론칭을 알리는 행사였음에도 무책임한 태도로 '보이콧'을 자초한 힐튼이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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