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갈 길 바쁜 성남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헛심 공방 끝에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과 인천은 1일 오후 7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5라운드서 0-0으로 비겼다. 성남은 인천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이로써 성남은 5연속 무승 부진(1무4패)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고, 인천은 제주전 승리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성남은 승점 14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렀고, 인천은 승점 10점으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남기일 감독의 성남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에델, 마티아스가 투톱에 서고 조성준, 최병찬, 서보민, 김정현, 주현우가 중원을 구축했다. 스리백 수비는 연제운, 임채민, 안영규가 맡았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유상철 감독의 인천은 4-2-3-1 전술로 맞섰다. 무고사가 원톱을 맡고 지언학, 이준석, 정훈성, 임은수, 이우혁이 중원에 자리했다. 포백 수비는 김진야, 김동민, 김정호, 정동윤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정산이 꼈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진 가운데 양 팀 모두 문전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부족했다.
성남은 전반 8분 최병찬이 벼락같은 중거리 슛을 시도했지만 인천의 정산 골키퍼가 쳐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인천은 전반 20분 이준석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중반 이후 성남이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하지만 인천 골키퍼의 선방에 번번이 땅을 쳤다. 전반 22분 서보민이 논스톱 슛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33분 마티아스의 슈팅이 또 다시 정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차단됐다.
인천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성남 골문을 두드렸지만, 전방으로 향하는 패스가 부정확했다.
인천은 후반에 퇴장 악재를 맞았다. 후반 11분 정동윤이 에델이 돌파하는 과정에서 파울을 저질렀고,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인천은 양준아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성남도 승부수를 던졌다. 이창용에 이어 김현성을 내보내며 득점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0-0의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다. 인천도 허용준, 남준재 카드를 꺼냈지만 골 사냥에 실패했다.
결국 갈 길 바쁜 인천과 성남의 경기는 0-0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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