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위원장, 광주수영대회 홍보 앞장섰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이용섭 조직위원장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대회 성패의 최대 요인을 해외 선수단, 응원단, 관광객 유치로 보고, 수영강국이자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을 찾아 2박 3일 간 집중적인 홍보활동을 펼친데 이어 귀국 즉시 주한 외국대사들을 잇따라 만나 협조를 요청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지난달 31일 브라질, 스페인, 호주 등 3개국 대사들을 만나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대회참가를 요청하는 서한문 전달과 함께 수영대회에 선수·응원단이 최대한 참가하도록 독려를 요청했다. 또한 대회 참가선수에 대한 최상 컨디션 유지와 응원단 편의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대사들을 7월 12일 선수권대회 개막식에 공식 초청했다.

주한 브라질 대사관을 찾은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루이스 엥히키 소브레이라 로뻬스 대사를 만나 “한국과 브라질은 지구의 반대편에 있어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브라질에는 많은 한국 교민들이 거주하고 있고 브라질 젊은이들은 한국의 K-POP 가수를 좋아하는 등 정서적으로 친근한 이웃국가나 다름없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스포츠 분야 등 교류 협력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한국과 브라질이 수교 60주년을 맞는 해로 이번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많은 브라질 국민들이 관람하고 또 수영을 즐기는 동호인들이 마스터즈대회에 대거 참가해 양국 수교의 의미를 더욱 살리고 우의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해줬으면 한다”라고 루이스 대사에게 요청했다.

또한 “마스터즈대회 참가자들이 비자를 쉽게 받도록 편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신 시설의 선수촌에 입주하여 경기는 물론 대한민국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루이스 대사는 “브라질 국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브라질 정부 및 수영협회에 긴밀하게 협조 요청하겠다”라고 화답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이어 주한 스페인대사관과 호주대사관을 찾아 후안 이그나시오 모로 비야시안 대사와 제임스 최 대사를 각각 만났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후안 대사에게 “대사님이 계실 때에 양국간 문화·체육 협력 증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광주수영대회에 참가 등록을 하면 선수촌 등 편의시설 등을 충분히 제공하겠다. 특히 8월 5일부터 시작되는 마스터즈대회에 수영동호인들이 많이 참여해줬으며 한다”라고 부탁했다. 이에 후안 대사는 “대사관에서 스페인수영협회에 직접 공문을 보내 선수등록 마감일까지 3주가 남았으니, 많은 국민들이 대회에 참가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한국계 출신인 제임스 최 호주대사는 “수영대회에 대해 이미 잘 알고 대회 참가 선수·팀들과 이미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 호주 국민들은 물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호주인들도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수영대회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제임스 최 호주대사에게 감사의 뜻을 담아 대회 배지를 직접 달아주고, 7월 12일 개막식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더불어 3일에도 주한 스웨덴·인도·독일 대사 등을 잇달아 면담하는 등 수영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한편,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각국 대사들에게 보낸 서한문을 통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참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숙박, 교통편 제공 등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머무르는 동안 광주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많은 해당국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기간 광주를 방문해 주시기를 기대하며, 특히 많은 동호인들이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해 주시기를 희망한다. 이를 위해 대사님들께서 귀 국 정부 체육당국, 관광당국, 수영협회에 협조 요청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용섭 조직위원장(좌). 사진 =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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