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개막을 앞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그 기운이 심상치 않다.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연출 우진하, 제작 PL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이 오는 18일 개막을 앞두고 다양한 콘텐츠로 관객들을 벌써부터 설레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1월 단 이틀간의 쇼케이스 공연으로 관객들 마음을 사로잡았던 만큼 본 공연 개막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우리나라의 정형시 중 하나인 시조(時調)를 랩과 힙합으로 표현하고, 전통 음악과 정통 뮤지컬의 요소를 조합한 작품. 시조를 국가이념으로 삼고 있는 가상의 이야기라는 신선한 소재, 한국의 전통적인 것과 현대적인 것이 믹스된 화려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이미 지난해 선보였던 쇼케이스를 통해 독특하고 참신한 작품임을 인정 받았던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본공연을 앞두고 더 탄탄해진 만큼 벌써부터 전해지는 기운이 남다르다. 올해 여름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을 봐야할 이유를 살펴봤다.
▲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재양성 지원 사업, 제대로 통했다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이하 한콘진)의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우수크리에이터 발굴지원사업'은 신진 크리에이터와 각 콘텐츠 분야의 전문회사를 매칭해 신규 프로젝트 기획/제작/유통을 지원하고, 콘텐츠 전문 인재를 육성하는 한콘진의 대표적인 인재양성 지원사업.
이에 극본 박찬민, 작곡/음악감독 이정연, 연출 우진하, 제작PD 이수빈, 영상디자인 정현희, 안무감독 김은총, 드라마터그 천영진, 조연출 최아영 등 작품 전체를 직접 진두지휘한 8명 모두 신진 크리에이터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PL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지혜원 대중문화평론가, 최성신 연출, 최철웅 캐스팅디렉터 등 현업 최고의 전문가들이 실제로 작품이 만들어지는 제작 과정을 체계적으로 배우며 기초를 다져 진정한 프로가 됐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뮤지컬 업계에 뛰어든 신인들로만 구성할 수 있었던 것은 한콘진의 지원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과감한 도전이다. 또 20여 년간 우수한 아티스트 발굴 및 육성,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 등의 콘텐츠 창출에 힘써온 PL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하는 첫 번째 뮤지컬인 만큼 색다른 콘텐츠 시도가 가능했다.
▲ 새 얼굴 탄생+실력파 라인업, 더 탄탄해져 돌아온다
참신함으로 똘똘 뭉친 창작진과 함께 배우들 역시 신선한 얼굴들로 가득하다. 이미 지난 쇼케이스 공연 당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양희준이 본 공연 무대에도 선다. 신선한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실력으로 단 이틀의 공연만으로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배우이기에 한층 더 성숙해진 무대가 기대된다.
양희준 외에도 본 공연에서 단 역으로 새로 합류한 새 얼굴들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룹 유키스 출신 준은 KBS 2TV '더 유닛'에서 최종 1위를 차지하고, 2018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쥔 실력파 신예.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이휘종 역시 뮤지컬계에서 주목 받는 라이징 스타이. 앞서 '제3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신인상 수상하며 실력을 입증한 이휘종이 이번 공연에서는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진 역 김수하와 김수연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배우들이다. 2015년부터 최근까지 웨스트엔드를 비롯 일본, 독일, 스위스 등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미스사이공' 킴 역으로 활약해온 김수하가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서게 되며 국내 관객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김수연 역시 실력파 신예로 알려져 있는 만큼 작품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신예들 외의 실력파 라인업도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의 중심을 잡는다. 최민철, 임현수, 이경수, 이창용을 비롯 장재웅, 정선기, 정아영, 주민우, 이동수, 김승용, 김재형, 노현창, 문장미, 황자영, 김혜미, 임상희가 극에 활력을 더할 전망이다.
▲ 조선 시대, 국악, 시조…시대와 맞닿은 우리 이야기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이 새로울 수 있는데엔 우리 이야기면서도 새로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라이선스 대작 속에서 조선시대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더 가깝게 느껴지기 때문. 물론 가상의 조선시대이지만 배경 자체가 한국의 전통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 우리만의 이야기로 다가올 수 있다.
또 시대와 맞닿은 이야기인 만큼 울림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부조리한 세상을 향해 당당히 정의를 외치는 이들의 이야기는 시대를 막론하고 항상 통하는 메시지이기 때문이다. 국악, 시조 등을 통해 익숙하면서도 신선하게 다가올 이야기가 기대된다.
이같은 전통과 함께 현대적인 것까지 믹스됐다는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할 관전 포인트. 언어유희, 재치 있는 대사, 힙합 스웨그가 느껴지는 창의적인 안무까지 볼거리가 다양하다. 본 공연에서는 이같은 부분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는 후문.
▲ 관객과 더 가까이, 참신한 홍보 스웨그
관객과 더 가까이서 소통하려는 참신한 홍보도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을 더욱 주목하게 만드는 요소다. 지난해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 측은 쇼케이스 전 '2018 스타라이트 뮤지컬 페스티벌(2018 Starlight Musical Festival)'을 통해 '이것이 양반 놀음', '조선스웩' 갈라 무대를 공개하며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후 이틀 간의 쇼케이스 공연으로 '스웨그에이지:외쳐, 조선!'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전했고, 본 공연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인 상황. 본공연 소식을 알린 뒤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한 뒤에는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야외공연장에서 미니콘서트 '스웨그에이지 in 마로니에'를 개최하며 관객들과 더 가깝게 소통했다.
특히 미니콘서트 '스웨그에이지 in 마로니에'에서는 '이것이 양반놀음', '조선수액', '정녕 당연한 일인가' 등 총 6개의 넘버를 미리 공개하는 것은 물론 궁금했던 배우들의 맛보기 무대로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한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오는 18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사진 = PL 엔터테인먼트, 럭키제인타이틀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