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이후광 기자] 유희관(33, 두산)이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하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유희관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승 요건을 채웠다.
유희관이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1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2.91.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9일 잠실 삼성전에선 7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난조에 승리가 날아갔다. 올해 KIA 상대로는 2경기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3.09(11⅔이닝 4자책)를 남겼다.
1점의 리드를 안고 출발한 1회말. 선두타자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김선빈을 병살타 처리했지만 곧바로 프레스턴 터커(2루타)-최형우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안치홍을 삼진으로 잡고 끝낸 1회 투구수는 20개.
2회부터 위기관리능력이 빛났다. 1사 후 이창진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한승택을 삼진,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3회 김선빈과 최형우의 안타로 처한 2사 1, 3루 위기는 안치홍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극복했다.
5-1로 앞선 4회 추가 실점했다. 이창진의 볼넷과 한승택의 진루타로 몰린 2사 2루서 풀카운트 끝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것. 이후 김주찬의 안타로 2사 1, 2루가 이어졌지만 김선빈의 3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터커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실점하지 않았다. 최형우의 좌익수 뜬공과 안치홍의 야수선택으로 2사 2루가 됐고, 나지완의 볼넷에 이어 이창진을 초구에 3루수 땅볼 처리,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88개.
이후 6회 선두타자 한승택의 안타와 박찬호의 야수선택에 이은 도루로 처한 1사 2루서 김주찬-김선빈을 연달아 범타로 잡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유희관은 5-2로 앞선 7회말 권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01개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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