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임시 선발투수 이케빈이 3이닝을 잘 막아냈다.
SK 이케빈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3이닝 2피안타 3탈삼진 3볼넷 1실점했다. 투구수는 65개.
본래 브룩 다익손이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3일 전격 웨이버 공시되면서 이케빈이 임시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염경엽 감독은 "잘 던지면 SK에 옵션 하나가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상을 활용할지도 고민했으나 이케빈이 적합하다고 봤다.
이케빈이 삼성에서 별 다른 활약 없이 퇴단한 결정적 원인은 제구력이었다. 빠른 공이라는 무기가 있지만, 제구력이 좋지 않은 약점에 발목을 잡혔다. SK 퓨처스리그에선 10경기서 2승2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1회 140km대 중반의 포심과 투심, 커브를 섞었다. 이정후를 2루수 땅볼,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제리 샌즈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2회 장영석을 초구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 김규민을 커브로 2루수 땅볼, 박동원을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3회 김혜성을 커브로 2루수 땅볼, 임지열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정후에게 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고, 김하성 타석에서 폭투를 했다. 그러나 김하성을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잠재웠다.
결국 4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샌즈에게 커브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맞았고, 박병호, 장영석에게 볼넷을 내주고 무사 만루서 교체됐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박민호가 김규민을 유격수 병살타,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케빈의 자책점은 1점으로 확정됐다.
[이케빈.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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