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KT 위즈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4회말 들어 급격히 무너졌다. 결국 패전투수 위기에 몰린 채 경기를 마쳤다
쿠에바스는 4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6실점(6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85개 던졌다.
1회말 이천웅(포수 파울플라이)-신민재(유격수 땅볼)-김현수(1루수 플라이)를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쿠에바스는 2회말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토미 조셉에게 안타를 내준 후 채은성의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이형종에게 볼넷을 내줘 상황은 1사 1, 2루. 쿠에바스는 김민성(2루수 플라이)-이성우(포수 땅볼)의 후속타를 저지하며 2회말을 마쳤다.
3회말 오지환(중견수 플라이)-이천웅(삼진)-신민재(유격수 땅볼)를 삼자범퇴 처리,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던 쿠에바스는 KT가 1-0으로 앞선 4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김현수(안타)-조셉(볼넷)-채은성(볼넷)에게 연ㄹ아 출루를 내줘 놓인 무사 만루 위기. 쿠에바스는 이형종의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지만, 1사 만루에서는 김민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쿠에바스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성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주도권을 넘겨준 쿠에바스는 이어진 1사 만루서 오지환에게 만루홈런까지 맞았다. 쿠에바스는 이후 이천웅에게 2루타를 내주는 등 총 39개의 공을 던진 끝에 길었던 4회말을 마쳤다.
쿠에바스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쿠에바스는 KT가 2-6으로 추격한 5회말 마운드를 손동현에게 넘겨줬다.
한편, 쿠에바스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에 선발 등판, 퀄리티스타트를 6차례 작성하는 등 3승 4패 평균 자책점 4.41을 기록했다. 쿠에바스는 LG전서 오지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하는 등 4회말 들어 급격히 무너졌고, 5패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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