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장정석 감독의 한 템포 빠른 교체가 일단 성공했다. 요키시가 5승 요건을 갖췄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투구수는 81개.
요키시는 그동안 외국인투수치고 압도적인 투구를 하지 못했다. 장정석 감독은 이날부터 요키시의 전담포수를 이지영에서 박동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분위기를 바꾸고, 최근 박동원의 좋은 타격감도 두루 활용하겠다는 의도였다.
출발이 좋았다. 1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초구 투심으로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고종욱에게 투심을 던져 빗맞은 땅볼을 유도했고, 요키시가 직접 잡아 고종욱을 태그 아웃했다. 최정에겐 슬라이더를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 제이미 로맥을 체인지업으로 빗맞은 타구를 유도, 요키시가 직접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정의윤에게 투심을 던지다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재원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나주환을 투심으로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요키시는 3회 선두타자 배영섭에게 체인지업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으나 김성현에게 투심을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요리했다. 김강민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고종욱을 투심으로 2루수 땅볼로 잡은 뒤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로맥을 투심으로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했다. 정의윤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 좌중간 안타를 내줬지만, 이재원을 투심으로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 나주환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한동민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김성현을 초구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6회 선두타자 김강민을 커브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고종욱에게 투심을 던지다 중전안타를 맞았다. 최정을 투심으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로맥 타석에서 한현희로 교체됐다. 한현희가 로맥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81개의 공만 던진 요키시. 그러나 1점차 승부였고, 그동안 5~6회 이후 위력이 뚝 떨어진 걸 감안할 때 한 템포 빠른 교체는 의미 있었다. 다만, 한 주의 첫 경기부터 불펜 부담이 커진 건 안고 가야 한다. 달리 말하면 그만큼 장 감독이 이 경기를 이기고 싶어 한다는 의미다.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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