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솔비가 아티스트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에서 아티스트 권지안으로 활동 중인 솔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솔비는 지난 2010년 치유의 목적으로 미술을 시작했다. 그는 "음악을 만들고 완성된 음악을 들으며 춤을 춘다"며 음악과 춤을 재료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설명했다. 노래와 춤, 미술을 결합한 퍼포먼스였다.
미술에 대한 수익에 대해 솔비는 "전시를 하지 않는데 그림을 어떻게 파냐. 연예계에서 번 돈을 다 미술로 쓰고 있다. '나 되게 무모한 도전 하는 거 아니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많이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용기를 주셨다"고 설명했다.
솔비는 지난 2009년 음란 동영상 루머로 슬럼프를 겪기도 했다. "퍼지는 동영상은 제가 막지 못한다"는 솔비는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는데도 아무도 믿지 않았다. 그렇게 주변 사람들에게는 제가 가해자가 돼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나 하나 없어지면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했다"고 털어놨다.
솔비에게 미술은 숨기고 싶었던 상처와 대면하는 작업이었다. 솔비는 "상처받은 내면은 볼 수 없다. 저의 내면이 그림으로 나온 느낌"이라며 "작업할 때 아팠던 기억을 떠올리고, 상처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미술에 대한 남다른 마음을 드러냈다.
솔비는 "예전에는 미술이 치유의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저에게 있어 직업이 된 것 같다.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더 하고 싶다. 저처럼 전공하지 않은 사람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줄 수 있는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