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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개그우먼 홍현희가 부친상 이후의 근황을 전했다.
4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 아버지의 장례를 치른 후 홍현의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홍현희와 제이쓴은 함께 밥을 먹으며 슬픔을 나눴다. 제이쓴은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든 홍현희에게 "많이 먹어"라고 말했지만 홍현희는 "엄마 집에서라도 억지로 먹어야겠다"며 기운없는 모습을 보였다.
MC 이휘재는 "평소 아버지의 건강 상태는 어땠냐"고 물었다. 홍현희는 "건강검진을 전혀 안하시다가 최근 남편과 작은 내과를 방문했다. '오래 못 사실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제이쓴은 "아버님이 담도암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알았다. 2주 만에 돌아가셨는데 그동안 많이 참으셨던 것 같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엄마에게 전화를 한 홍현희는 애써 밝은 목소리로 안부를 물었다. 엄마는 "난 괜찮다. 너희나 잘 살아라"고 말하며 홍현희를 안심시켰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한 홍현희는 스케줄을 소화하며 일에 집중했다. 홍현희는 "슬플 때 일이 있는 게 감사하다"며 프로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어 제이쓴은 홍현희와 심리상담소를 방문했다. 홍현희와 1대1 상담을 진행하던 중 의사는 홍현희에게 현재 상태를 물었다. 홍현희는 "못해드렸던 것만 떠오르고 죄책감이 든다"며 슬픈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홍현희는 '아빠 나무'를 그리며 아빠와의 추억들을 정리했다. 의사는 "모든 이들이 겪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게 중요하다. 누군가를 잃어버렸을 때의 죄책감과 후회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집으로 돌아온 홍현희는 '과거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편지'를 촬영했다. 20살의 자신에게 홍현희는 "너는 지금 회사 생활을 하며 열심히 꿈을 위해 달려가는 중이겠지?"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엄마 아빠의 고마움을 알 때쯤 아빠는 이미 하늘나라로 떠날 수 있다. 친구들과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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